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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정보

연명치료, 당신의 생각은?

by 코코-coco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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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명치료, 당신의 생각은?

— 고통을 늦추는 것인가, 생명을 지키는 것인가 —


안녕하세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 안에서 공감과 감동을 만들어가고 있는 코코입니다.

가족이 임종을 앞두었을 때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이 질문을 마주합니다.
“연명치료를 하시겠습니까?”

그 질문은 단순히 ‘치료를 계속할 것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한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연명치료’라는 주제를 두고 찬반의 입장 차이를 실제 사례와 함께 조심스럽게 풀어보려 합니다.



🩺 연명치료란 무엇인가?

연명치료란,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식물인간 상태에 가까운 환자에게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료행위가 포함됩니다:
• 인공호흡기 착용
• 심폐소생술(CPR)
• 혈액 투석
• 항암제 투여 (말기 환자에게)
• 강제 영양 공급 (위루관 삽입 등)

 

⛔ 연명치료를 반대하는 입장

“사랑하는 가족이 고통 속에서 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과연 삶일까?”

● 코코의 입장: “조금이라도 편안할 때 보내드리고 싶다”

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신 마지막 일주일,
의식도 없고, 식사도 못하시고, 숨소리만 겨우 들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호흡기를 떼면 돌아가신다는 말에 가족들은 망설였지만,
결국 할머니의 평소 말씀을 기억해 ‘자연스럽게 가시는 걸 돕자’고 결정했습니다.

그 순간은 가장 힘든 선택이었지만,
고통 없이 편안히 눈을 감는 모습을 보며
‘이별이 이렇게도 고요할 수 있구나’ 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 반대 입장 근거
• 고통의 연장일 뿐, 삶의 질은 현저히 낮음
• 가족의 심리적 고통 가중
• 환자의 본인 의사와 다를 수 있음 (특히 의식 없을 경우)
•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무의미한 치료



✅ 연명치료를 찬성하는 입장

“끝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는 게 가족의 도리가 아닐까?”

● 실제 사례: “5% 생존 가능성 속에서도 기적이 일어났어요”

60대 남성 C씨는 폐렴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의료진은 가족에게 연명치료 중단 여부를 묻습니다.
딸은 “아빠가 우리를 놓고 그렇게 가실 분이 아니에요. 끝까지 해볼래요.”라고 말하며 치료를 계속했고,
3주 후 놀랍게도 C씨는 깨어났고, 현재는 재활 치료 중입니다.

● 찬성 입장 근거
• ‘불가능하다’는 의학적 한계를 뒤집는 기적의 가능성
• 남겨진 가족에게 심리적 위안이 될 수 있음
• 환자의 생명에 대한 존중, 끝까지 노력했다는 도리
• 종교적 신념에 따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는 경우



🧠 생각해볼 질문들
• 그 치료는 삶을 연장하는가, 아니면 죽음을 미루는가?
• 환자는 의식이 있을 때 무슨 말을 했는가?
• 나중에 내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 남겨진 가족에게 심리적 짐이 되지 않을까?



📌 연명치료 결정,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 만 19세 이상 누구나 가능
• 미리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기록해 두면 가족이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음

2. 가족 간의 대화
• 평소에 ‘내가 아프면 어떤 치료까지 받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눠보세요.
• 막상 닥쳤을 때는 감정이 앞서지만, 사전 대화는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 회복 가능성, 예후, 치료 내용 등을 정확히 듣고 결정하세요.
• 완화의료(호스피스)로의 전환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연명치료는 정답이 없는 선택입니다.
누군가는 ‘한 순간의 기적’을 꿈꾸고,
누군가는 ‘평안한 이별’을 원합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중요한 것은,
고인의 존엄을 지키는 것,
남겨진 가족이 그 결정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살아있을 때 사랑을 많이 나누는 것이라는 걸
이런 순간들이 늘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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